'사상체질에 맞는 라운드법은?'

요즘 같은 무더위는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장시간 야외에서 플레이하는 골프는 특히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이에 따라 운동능력도 급속하게 떨어진다. 플레이 도중 몸에서는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리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이 준다. 근육에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는 까닭이다. 사상체질별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다. 우선 열이 많은 태양인은 체력은 좋지만 성질이 급하다. 기운이 위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하체 기운은 약한 편이다. 더운 날씨 탓에 실수하기 쉽다. 흥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급선무다. 시원한 생수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 열을 식혀 주는 게 좋다.태음인은 체력은 약하지만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기가 있다. 그래서 스코어 기복이 심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꾸준히 상승세를 탄다. 장타에 능하지만 섬세함이 요구되는 숏게임은 약하다. 평소 퍼팅훈련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용안육차를 준비해 라운드 중 수시로 마신다. 쉽게 답답증을 느끼는 소양인은 열이 얼굴과 가슴, 위장에 몰려 있어 여름이 되면 가장 지치기 쉬운 체질이다. 평상 시 상체에 비해 약한 하체의 힘을 기르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홀에서 성적이 좋으면 잘 나가는 반면 첫 홀이 나쁘면 그 날의 라운드를 모두 망쳐버리는 스타일이다.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보리차와 결명자차, 산수유차 등이 좋다. 몸이 냉한 소음인은 생각이 많다. 예비 동작이 길고 퍼팅은 항상 짧다. 장타보다는 숏게임에 강하다. 평소에 체력 훈련을 병행하고 여름철에도 차가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골프장에서는 특히 맥주나 아이스크림 등이 배탈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여름골프는 어떤 체질이라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거나 이온음료 등으로 전해질을 보충해 체내에 쌓이는 열을 내려야 하는 건 기본이다. 이제균 자생한방병원 원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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