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문화가정중 10명 선발해 전문과정 교육후 9월부터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7월부터 의료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의료 지식을 갖춘 외국어 능통자들을 활용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통역으로 인한 불편 없이 중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편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중구는 우선 올해 보건복지부인력개발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교육과정 수강자들을 활용해 의료코디네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68명이 의료통역사 과정을 수강하고 있으며, 국내 거주 외국인 중 한국어에 능통한 28명이 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 과정을 다니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 러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아랍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30시간(의료통역사) 또는 50시간(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을 의무봉사에 임해야 한다.의료기관에서 중구보건소로 통역을 의뢰하면 보건복지 인력개발원의 협조로 의료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통역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역비용은 무료.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7월부터 의료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br />
교통비 등 실비는 의료기관에서 전액 부담한다.중구는 중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중 의료기관 근무 경험자와 한국어 능통자를 의료코디네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이를 위해 우선 중국어 4명, 일본어 3명, 베트남어 1명, 몽골어 1명, 기타 언어 1명 등 다문화가정 10명을 선발, 8월까지 한국관광공사 의료코디네이터 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할 예정이다.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무료로 의학용어와 주요 질환, 치료법 이해, 의료문화 등을 교육한 후 9월부터 의료코디네이터로 활용한다.중구는 시범 운영후 결과와 수요를 분석해 다문화가정 출신들을 더 많이 의료코디네이터로 활용할 방침이다.매년 증가하는 외국 관광객 추세와 더불어 의료를 목적으로 방한하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 8만명이었던 의료관광객을 2013년 20만명까지 유치할 계획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내 의료기관에서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총 1만688명으로 2010년(4593명)에 비해 137%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환자 12만2297명 8.7%에 달하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중구가 중구메디컬-투어리즘(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설문조사한 결과 외국인 환자와 언어 소통을 위한 의료코디네이터 지원 요구 의견이 많았다.최창식 구청장은 “의료코디네이터 운영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통역불편 해소를 통해 의료관광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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