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좌표공개' 南매체에 '함부로 날뛰지 마'…또 '위협'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이 남측 보수매체에 대해 또 다시 경고하고 나섰다. 해당 언론사의 좌표까지 공개하며 '조준 사격'을 위협한데 이어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자제를 촉구한 것.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9일 '쓰레기 언론들의 추악한 모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일보와 연합뉴스, 매일경제신문을 지목하고 "반공화국 도발을 거듭하는 것이 어떤 후과(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심사숙고해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우리는 이미)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 인민을 해치는 특대형 도발자들의 소굴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며 "잘못 놀린 혀는 제목을 동강내는 칼이 된다고 했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우리 군대의 추상같은 기상이 담긴(언론사 좌표공개) 공개통첩장이 나간 후 기가 죽어 한동안 찍소리 못하던 괴뢰보수언론들이 또 다시 고개를 쳐들고 우리를 터무니없이 헐뜯는 악담질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며 남측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지적했다.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북한의 태양절 경축행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군복을 헐값으로 들여왔다'는 기사를 내보냈고, 매일신문은 탈북자단체가 운영하는 매체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연합뉴스는 후대들에 대한 우리 공화국의 인민적시책을 다른 나라의 동향이라는 교묘한 수법으로 시비질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또 "우리의 태양절경축행사와 당의 후대사랑을 감히 모독하며 북남관계를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에 몰아넣은 이명박 역전패당이 또 다시 보수언론을 내몰아(내세워) 반공국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이 우리 군대의 인민의 증오와 복수심을 더욱 치솟게 하고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괴뢰 보수언론들은 시대적 사명감과 본분을 망각하고 대결정권의 시녀가 돼 동족을 악랄하게 헐뜯고 사회 여론을 우리(북한)에 대한 적대감으로 몰고 가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며 "정신병자와 같은 민족반역자(탈북자)들의 새빨간 거짓말을 받아쓰고, 정보원과 괴뢰 통일부 패거리들이 던져주는 모략자료를 마구 불어되는(쓰고있는) 것이 남조선 언론들의 역겨운 몰골"이라고 비난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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