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삼성물산 직원 등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한 페루 헬기사고 수습을 위해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10일 오후 3시 15분께 페루 사고 현지로 출국했다.삼성물산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이 탄 헬기가 실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당국의 발표를 보고받고 직접 현장에서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우리 동료가 희생돼 너무나 충격이 크고 안타깝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현장상황파악과 시신 수습, 장례절차 등 본격적인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페루 경찰당국은 산악경비대가 9일 오전(현지시간) 인근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 김효준(48) 부장, 우상대(39) 과장, 유동배(46) 차장, 네덜란드 직원인 에릭 쿠퍼(34) 과장 등 삼성물산 직원 4명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14명이 탑승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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