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전투기 조종사 로렌트 휴스.(출처 : 데일리 메일)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UFO(미확인 비행물체)의 존재에 대해 "신뢰할만하다"라고 인정한 영국 정부의 기밀 문서가 화제다.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은 1950년 당시 전투기 조종사였던 로렌트 휴스의 목격담을 기초로 보수당 의원 던컨 샌디스가 작성한 정부 보고용 문서를 공개했다. 이 대화록 형식의 보고서에 따르면 1952년 당시 23세의 전투기 조종사였던 휴스는 독일에서 비행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원반 형태의 UFO를 발견했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서 본 결과 이 비행물체의 표면은 '은박지'처럼 반짝였고 주름하나없이 매끈했다. 육안으로 판단했을 때 지름은 30m에 달했다. 이 UFO는 공군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자마자 지구에 존재하는 어떤 비행기보다도 빠른 속도로 전투기 옆을 스쳐 지나갔다.6일후 휴스는 괴비행체에 대해 공군 고위 장성과 샌디스 의원 앞에서 보고를 하게 됐다. 이들이 휴스에게 했던 첫 질문은 "전날 얼마나 술을 마셨는가?"였지만 결국은 휴스의 보고가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샌디스 의원은 기존의 UFO 목격담을 언급하며 "휴스 병사가 미국의 많은 목격자들이 묘사한 미확인비행물체의 현상을 봤다는 것에 일말의 의심이 없다"며 외계인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당시 UFO의 존재를 전적으로 부정하던 정부의견과 배치되는 것이었다.이 문서를 공개한 셰필드할람대학의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휴스가 뭔가를 봤다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외계에서 온 방문자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선 과학적 인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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