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 차례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업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꾸준한 선행을 해오는 이른바 '착한 저축은행'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올해로 18년째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은 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푸른코러스'가 주도한다. '푸른코러스'는 지난 1993년 창단해, 매년 자선공연을 개최해왔다. 그간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극장, KBS홀 등 대형공연장에서 연주회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여러 자선단체에 나눠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동전교환이라는 소소한 업무를 돕는 곳도 있다. 융창저축은행이 주인공인데, 이 저축은행은 지난 1년 전부터 관내지역 9개 아파트단지를 직접 방문해 매월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전교환은 동전교환기 뿐 아니라 관련 인력 등이 필요한 반면 수익은 발생하지 않아 대부분 금융권에서 꺼리는 서비스다. 한국은행 정도가 매년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하는 연례행사로 취급하고 있다. 고객들 반응도 좋다. 지난 6월부터 동전교환을 실시한 이래 총 370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일평균 150여명의 고객이 동전을 교환해간다. 5월 한달에만도 53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라저축은행의 경우 지속적인 문화행사를 개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메종 드 콘서트'라는 클래식 공연을 수시로 개최해 VIP고객 및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초청한 고객들과 함께한다. 지난 22일에도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14회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특히 소규모 콘서트로 관객과 아티스트가 가까이 호흡하고,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 구조조정 파동 속 에서도 서민금융 지원을 착실히 진행하면서 저축은행의 본질적 기능을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현정 기자 alpha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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