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24일부터 대장정, 양수진 '대회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에서 1대1 승부에 가장 강한 '매치플레이의 여왕'은 누구일까.양수진(21ㆍ넵스ㆍ사진)이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장 네이처, 가든코스(파72ㆍ6536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1대1 매치플레이로 승패를 가리는 무대다. 2008년 우승자 김보경(26ㆍ던롭스릭슨)과 2010년 우승자 이정민(21ㆍKT) 등도 속속 집결하고 있다.매치플레이는 객관적인 기량 이외에 '승부사 기질'도 중요하다. 양수진을 비롯해 김보경과 이정민 등 위기에 강한 역대 챔프들의 면면이 그렇다. 장타자로 유명한 이정민은 더욱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면서 지난겨울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날아가 지옥의 동계훈련까지 마쳤다. 실제 올 시즌 그린적중률 1위(82.78%)의 정확도를 장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작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 양수진에게는 특히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심현화(23ㆍ요진건설)를 4홀 차로 대파하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던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2008년과 2009년 두 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분루를 삼켰던 최혜용(22ㆍLIG)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심현화와 2010년 2위 문현희(30ㆍ호반건설)도 '동상이몽'이다. '상금 퀸' 김하늘(24ㆍBC카드)은 매치플레이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떨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우리투자증권 첫날 무려 9언더파를 몰아쳤던 홍란(26)과 이승현(21) 등도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루키군단'은 모두 6라운드의 체력전이 벌어진다는 게 오히려 반갑다. 지난 20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하는 법'을 배운 김자영(21ㆍ넵스)이 선봉에 섰다. 리바트레이디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예정(19ㆍ에쓰오일)도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출신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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