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제시카 제압 '16강전 진출~'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32강전서 2홀 차 낙승, 최나연도 3회전 진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선영(26ㆍ정관장ㆍ사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유선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2강전에서 제시카 코다(미국)를 2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전에 선착했다. 2, 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7, 8번홀을 내줘 동타가 됐지만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다시 2홀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2010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할 호기다. 유선영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2번 시드의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신지은(20ㆍ아담스골프)을 3홀 차로, 양희영(23)이 '그린섹시女'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5홀 차로, '특급루키' 유소연(22ㆍ한화)이 미나 해리개(미국)를 3홀 차로 대파하는 등 4명이 순항하고 있다. 최나연은 미국의 기대주 모건 프레셀과, 양희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과, 유소연은 캐서린 헐(호주)과 각각 16강전에서 만난다.'골프여제' 청야니(대만)도 케이티 퍼처(미국)를 3홀 차로 물리치고 4승 수확을 향해 우승 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16강전에서 자국의 캔디 쿵과 맞대결을 펼친다는 게 장외화제다. 쿵은 강혜지(22)와의 32강전에서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3ㆍ미래에셋)은 그러나 노르드크비스크에게 2홀 차로 패배해 매치플레이에서도 전환점을 만들지 못했다. 11번홀(파5)까지 거의 매홀 한 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홀 차로 앞섰지만 13, 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얻어맞아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훈도킨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간 박인비(24)도 프레셀에게 16강전 티켓을 넘겨주고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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