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일부 얼리어댑터를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했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올해 말께에는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반 휴대폰이 스마트폰보다 더 귀한 시기가 됐고 모든 생활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에 펀드도 스마트한 흐름을 타지 않을 수 없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에서는 각 회사의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메뉴의 일부로서 수익률 등 펀드 관련 정보나 펀드 매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모바일용 펀드앱 두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펀드플러스'는 그 동안 개별 금융회사의 앱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펀드투자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개별회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펀드에 대한 정보도 조회가 가능하게 돼 펀드간 비교와 다수 펀드의 통합조회가 가능해졌다. 펀드와 관련된 통계자료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펀드 산업의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개별 금융기관에서 만든 모바일용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한 '펀드하나'라는 모바일 앱이다. 다른 앱들은 보통 증권 또는 모바일 뱅킹과 연계된 프로그램이지만 펀드하나는 펀드에 특화된 앱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펀드하나는 독립된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웹방식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단순히 주소창에 관련주소(m.fundhana.com)를 입력하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여기서는 국내 200억 이상 공모펀드에 대한 펀드 분석정보와 투자성향별 추천포트폴리오, 펀드 유형별 비교 및 운용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텍스트로만 제공되던 정보가 펀드동영상을 통해 제공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이 제고됐다. 펀드하나는 지난해 2월 새롭게 업그레이드돼 프로그램의 안정성 및 콘텐츠가 보강된 점이 돋보인다.펀드 투자를 통한 수익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펀드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다. 당연히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및 판매와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판매사는 펀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자입장에서도 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노력과 시간을 들여 펀드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분석하며 투자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투자 성과를 제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만 성공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모바일용 앱이 충실한 투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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