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기자
11일 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에서 2000발의 화려한 폭죽이 터졌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계 처음 바다에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개막식(전야제)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2400여명의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1일 오후 7시 빅오(Big-O) 해상무대와 오동도 앞바다에서 열린 개막식은 주최국 한국의 대회개최 역량을 지구촌에 알린 한편의 드라마였다.개막식은 3부로 꾸며졌다. 해군본부 군악대의 1부 오픈연주로 시작, 서울시향 수석연주자인 박지은씨가 ‘봄의 왈츠’를 연주하고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박지혜씨가 바이올린으로 ‘아리랑’을 협연으로 풀어냈다. 남성중창단 카이와 솔리스츠는 ‘거문도 뱃노래’를 불렀다.1부가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다면 2부는 보다 한국적 모습이 두드러졌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안숙선 명창이 ‘비나리’공연을,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꽃피는 바다’를 열창했다. 조씨와 함께 노래를 부른 어린이들은 다문화자녀로 이뤄진 ‘레인보우합창단’이었다. 3부는 ‘춤추는 바다’를 주제로 뮤지컬, 댄스, B-Boy공연을 펼치고 아이돌가수 빅뱅과 2NE1이 ‘바다로의 모험’에 출연했다.개회식 환영사에서 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당면한 지구촌의 기상변화 해법과 21세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젼을 해양에서 찾고자하는 세계인의 축제”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바다의 소중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모든 관람자에게 흥미 있게 보여줄 전시관과 즐겁고 신나는 문화예술공연, 세련된 운영을 통해 가장 빛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