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한구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주요 당직을 전부 차지하는 건 지나치지 않느냐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 "만약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병)이 원내대표가 됐으면 '수도권이 다 해먹냐', 이런 얘기가 안 나왔겠느냐"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그런(계파를 구분하는) 건 (외부에서) 자꾸 갈라서 만들어내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히고 "머리 굴려가면서 이리저리 조합 맞추면 오히려 뜻을 잘못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어쨋든 속칭 친박 의원들이 상당수 남경필 의원을 지지했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 "(의원들이 계파를 고려치 않고) 나름대로 각자 소신껏 투표했다,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이 원내대표는 정책 구상과 관련해 "지금 국민이 가장 아쉬워하는 건 좋은 일자리"라면서 "또 빈부격차, 특히 중산층 이하 계층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는 부분에 대해 빨리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또 "사회 전반적으로 지금의 경제체제가 공정하게 운영이 되고 있느냐에 대한 반성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관계설정에 관해 "야당과 여당은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면서 "여당은 정부를 감싸기만 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견제하고 또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그분도 국정경험이 있으신 분 아닌가.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아시니까 국민들을 더 이상 어렵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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