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문화시설 예울마루 개관

예울마루 전경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10일 여수에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를 개관했다.'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만든 지역 문화시설이다.여수시 시전동 망마산과 장도 일대의 70만㎡(약 21만평) 부지에 최첨단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췄다. 1000여석 규모의 대극장과 소극장에는 최고급 음향시설과 조명 시설을 설치했으며,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불과 21m 밖에 되지 않아 무대와 가깝고 고른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 외에도 기획전시실과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바닥분수), 해안산책로, 잔디고석정원,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등을 조성했다.친환경적인 건축설계로 유명한 프랑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또 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공연장 지붕만 외부로 드러나 있고 주요 공간들은 지하에 배치했다. 또 지붕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건물 내에 필요한 전기 일부를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바로 아낌없는 신뢰로 성원해주신 지역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여수시와 함께 예울마루를 조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예울마루가 지역과 계층을 뛰어 넘는 명실상부한 남해안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여수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개관식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김성곤 국회의원, 주승용 국회의원, 김충석 여수시장과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여수산업단지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는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울마루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예울마루 분수대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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