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일단 상금규모부터 일반 대회와 격이 다르다.총상금이 무려 950만 달러(한화 약 108억원), 우승상금이 171만 달러(한화 약 19억4000만원)다. 우승 한 방으로 약 20억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앉는 셈이다.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오프' 4개 대회 평균 800만 달러는 물론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850만 달러보다도 100만 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수들의 잔치'라는 대회명에 걸맞게 아예 1000만 달러로 증액할 계획을 수립했다가 다른 대회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현재의 상금규모를 유지하며 참고 있을 정도다. 1974년 창설된 이 대회 역시 1982년부터 PGA투어 본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투어전용코스인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에서 개최해 상징성을 더했다.사실상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대회 승격이다. 2006년에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코스설계가 피트 다이와 함께 4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쏟아 부어 대대적인 코스 리뉴얼까지 완성했다. '제5의 메이저'로 각광받는 까닭이다. 우승자가 얻는 특전도 엄청나다. 일반 대회(2년)와 달리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투어카드를 주고, 연말 '플레이오프'격인 페덱스컵 포인트도 600점으로 메이저대회와 똑같다. 상금랭킹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가장 크고, 다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메이저대회의 100점에 비해 다소 적은 80점이다. 그래도 WGC시리즈(78점) 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974년, 1976년, 1978년 등 세 차례의 징검다리 우승으로 최다승(3승)을 수립했고,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2승(1984년, 1996년)을 수확했다. '백상어' 그렉 노먼(1994년)과 타이거 우즈(2001년), 필 미켈슨(2007년) 등 당대 세계정상에 올랐던 스타들이 모두 '역대 챔프'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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