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나라의 무인항공기 역사는 1978년부터다. 당시 서울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카이스트는 대공사격훈련용 무인표적기를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개발된 무인표적기는 연간 100대를 생산중이며 현재까지 육해공군 방공부대에 납품되고 있다. 이후 1991년에는 대우중공업(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군사용 무인정찰기 개발에 착수한다. 당시 개발한 '도요새'는 1993년 첫 비행에 나서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군에 납품돼 전력배치는 힘들었다. 대우중공업은 이외에 1992년부터 농약살포 등 농업용 무인헬기개발에 착수해 'ARCH-50'으로 명명된 시제기도 개발했다. 하지만 이 시제기도 경제적인 이유로 결국 양산하지 못했다. (구)동인산업에서도 1993년부터 '매직아이'라고 불리는 소형무인정찰기를 개발해 시험비행까지 마쳤으나 실용화에는 실패했다. 결국 우리나라의 군사용 무인정찰기로 첫 성공을 이룬 것은 도요새의 기술보완을 거쳐 탄생한 '송골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00년 현재 육군 군단에서 운용 중인 송골매의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독자 개발 무인기를 운용한 세계 10개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는 KAI와 대한항공을 비롯해 손으로 던져 이륙시키는 '스캐너'무인항공기를 개발한 서원무인기, '리모아이를 개발한 유콘시스템 등이 활발히 활동중이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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