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탓이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8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43% 오른 1만3146.7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1392.85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3035.13에 거래중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다.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1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37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를 감안하면 실망스런 수준이다. 그러나 3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미결주택매매가 전월대비 4.1% 늘었으며 전년 대비로는 10.8% 증가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1.0% 상승보다 크게 웃돈 수준이며, 2월(14.9%)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기존주택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엘레나 슐리아티에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가 올해 꾸준히 회복될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신규 주택 압류가 늘어나며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대형주의 1분기 실적은 연이어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엑손모빌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달러로 업계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세계 최대 물류회사인 UPS도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순익과 매출액을 발표했다. 미국 최대 화학회사인 다우케미컬은 농업 매출 호조로 업계 예상을 상회한 분기순익을 발표했지만 하락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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