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김호곤 울산 감독이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승점 3점을 얻은 만족감과 함께 다음 경기 선전을 자신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마라냥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울산은 5승2무1패(승점 17점)로 FC서울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김호곤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이호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지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그동안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던 자원들을 테스트했다. 김효기와 김동석을 선발로 내세우고 고슬기를 공격 라인에 가담시키는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로 나선 멤버들끼리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패스미스가 나오는 등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 잘해줬다. 교체 멤버의 폭이 넓어졌다는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다.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선수들이 마음처럼 몸이 안따라 주는 것 같다”며 “빡빡한 일정이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잘 안배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오늘 극적인 승리로 선수들이 충분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피로 회복을 통해 서울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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