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장이 추천하는 이번주 유망주는?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총선과 북한 미사일 이슈로 시끄러웠던 한주가 지났다. 증권사 지점장들은 다시 눈을 밖으로 돌리라고 권했다. 미국과 중국, 스페인의 경기상황이 결국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를 움직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증권정보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이 현직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설문한 결과, 지점장들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과 달리 미국 경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봤다. 이는 최근 미국연방준비위원회의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완만한 확장세'로 표현됐는데, 각종 지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어닝시즌을 맞이하며 발표되는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은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보여주듯 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턴어라운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경기동행지수는 여전히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GDP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다소 밑도는 8.1%(예상 8.4%)였는데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4월 중 저점을 통과한 이후 예상에 부합하는 분기별 상승을 이루리라는 기대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문제는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폭락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해 작은 흔들림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재정적자 축소에 따른 시장의 신뢰가 어느 정도 담보된 상태이고, 은행들의 유동성도 확보된 상태이므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우리 증시도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주도주의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아 현재 지수의 움직임은 추세하락 국면이라기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IT 및 화학관련주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기아차,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이 뒤를 이어 많은 추천을 받았고, 아가방컴퍼니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 지난주 지점장 추천주들은 주간 단위로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동일벨트(1.84%)와 기아차(0.13%)만 상승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정효철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 시절부터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됐었다. 스스로 여수지점장 자리를 내려놓고 브로커리지 업무에만 올인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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