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웅진코웨이 매각은 기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현재 웅진코웨이의 매각이 진행중이니 시장 상황이 종전과 같은 순 없다. 우리에겐 매각 진행이 나쁠 이유는 없는 만큼 기회로 삼을 것이다."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2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업체인 웅진코웨이의 매각 작업과 관련 "시장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장담했다.특히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부문에 특화돼 있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웅진코웨이에서 오는 6월 싱크대에 올라가는 얼음 냉·온·정수기를 6월에 내놓는다고 들었다"면서 "웅진코웨이가 예정대로 제품을 출시한다면 우리도 가을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변경해 바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호나이스의 자신감은 "얼음정수기 시장의 경우 청호나이스가 국내 시장 전체라고 봐도 틀림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도 녹아있다. 올해는 이과수 얼음정수기 '미니'와 '쁘띠'를 내세워 전체 정수기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수기 대수로는 지난해(15만대)보다 2배나 늘어난 30만대 이상을 잡았다. 이 대표는 "작년 4월 출시된 미니만 10만대가 팔렸는데 전체 시장(130만대)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덕분에 시장점유율이 15%에서 20%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음 정수기의 최대 성수기인 6~7월 판매량에서 만큼은 웅진코웨이를 따라잡아 1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회사 측이 야심차게 내놓은 '쁘띠'는 지난해 출시된 초소형 얼음정수기 미니에 프랑스 디자이너 마티외 르아뇌(Mathieu Lehanneur)의 친환경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다. 최병준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전 제품은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면서 "얼음이 나올 때 커피 등의 음료가 얼음 통로 안쪽으로 튀지 않도록 하는 토출구 캡을 적용해 위생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회사 측은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성수기 일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방문판매조직인 플래너를 확충하고 프랜차이즈, 홈쇼핑, 인터넷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왔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릴 예정인 만큼, 공장을 증설하는 등 성수기 맞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혜정 기자 parky@<ⓒ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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