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본격적인 공개채용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의 인재상에 주목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는다. 인재상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이 압축돼 표현된 만큼, 취업 성공을 위해서 인재상을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30대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을까.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국내 3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11.3%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글로벌 인재), 현대모비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비스인), 한국GM(글로벌 마인드), 포스코(세계인), 에쓰오일(국제적 감각과 자질을 가진 사람) 등이 대표적이다. 이광석 대표는 "기업의 활동범위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어느 때보다 세계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한 인재상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한 단어는 '창의·창조'(9.4%)였다. 기아자동차(창의의 인재), 한국전력공사(창의로 진화하는 전문인), 삼성중공업(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창조형의 사람) 등 다수의 기업이 풍부한 창의력과 창조정신을 강조했다. 이 밖에 '협력·협업'(6.9%), '전문'(6.9%), '도전'(5%), '고객'(4.4%), '미래'(3.1%), '실행·실천'(3.1%), '열정'(3.1%), '혁신'(3.1%) 등도 자주 등장했다.반면 준법정신, 공격적 자세 등 눈에 띄는 인재상을 제시하는 기업도 더러 있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준법정신과 도덕성을 갖춘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인재', '국제적 비즈니스 감각과 2개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무역전문가'를 인재상으로 내세웠다. 기업은행은 인재상 중 하나로 '책임인'을 꼽았으며, SK네크웍스는 '어그레시브니스'(Aggressiveness)로 과감한 적극성을 요구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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