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와 관련해 "제주도 구럼비 바위 폭파는 아직도 4·3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 포고"라고 말했다.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약회의에 참석해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기도에 대해 정말 국민과 함께 이 정부의 무모한 도발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국내 유일의 바위습지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인 구럼비 해안 폭파 작업을 당장 중단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면서 "제주도지사와 여야가 모두 함께 요구하는 공사정지 명령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그는 "국회는 2007년 말에 제주 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통과시킬 때 부대의견으로 제주 강정마을 기지는 민군복합형기항지로 할 것을 명시하여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여야의 합의는 민군복합형기지가 아니라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제주도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김황식 총리에게 전화를 해 이와 같은 사실을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김황식 총리의 말이 '항상 반대하는 사람은 있다. 공사 중단은 어렵다'”며 평화의 섬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과 제주도민을 무조건 반대자로 폄훼하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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