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민주당 초심으로 돌아가야'…지도부 사과 촉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1일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도부의 사과 이후 공천심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통합할 때만 해도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보였는데, 공천이 진행되면서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싶다"고 비판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강 위원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가 공천심사 결과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 기자간담회를 무산시킨 상황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천심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그는 전날 공천심사 중단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인 기자간담회 무산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구(舊)민주계 소외론'에 대해 "정치적인 고려 없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심사했다고 자부한다"며 "나는 계파가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 갈 참지도자가 누구인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공천 승복 문제와 관련해서 강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은 힘 있는 사람의 수신호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작동된다"며 일부 탈락 후보의 무소속 출마설에 "면접심사를 할 때 모든 분들이 승복을 약속한 만큼 약속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현역의원 물갈이가 없다"는 지적에는 "지난 18대 선거는 민주당에 상당히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당선된 분들이어서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 위원장은 공천심사 재개 시점은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심사해야지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서 할 수 없다"며 "당이 겸허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의사표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심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지도부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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