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다음달 1일부터 코엑스에서는 '제21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페)'가 개최된다. 이번 베페에서는 친환경 그린 트렌드를 반영하는 유아용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먹거리나 의류, 기저귀, 아기띠 등을 비롯해 그린 디자인 유모차 등 다양한 친환경 트렌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의 색 담은 '어스데이(earth day)' 유모차=친환경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최근에는 그린디자인도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디럭스 유모차 줄즈는 이번 베페에서 자연의 색깔을 담은 스페셜에디션 제품들을 런칭에 앞서 미리 선보인다. '줄즈 어스데이(earth day)'는 줄즈 유모차에 선인장, 코끼리, 원숭이, 앵무새, 거북이 등에서 차용한 색상을 시트, 핸들 등에 반영했다. 기존의 유모차들이 자극적인 비비드 컬러 위주인 것에 비해 줄즈 어스데이는 안정적인 색감을 통해 야외 봄 나들이 등 어느 장소에서나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줄즈 어스데이는 다음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런칭을 앞두고 있다.◆아기띠, 소재부터 염료까지 모두 오가닉=아기띠는 구조특성상 아기 피부, 특히 다리 부분과 약간의 마찰이 발생 할 수 있다. 때문에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듀카 아기띠는 아기띠에 사용되는 천을 오가닉 코튼을 사용했다. 천연 염료로 제품에 색을 입혔으며 아이 피부에 유해 할 수 있는 화학성분의 정착제(색을 변하지 않게 하고 색상 빠짐을 막아주는 성분)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기의 입이 직접 닿는 침받이도 오가닉 코튼으로 제작해, 아이가 물고 빨아도 해롭지 않다. ◆ 화학성분 걱정없는 친환경 간식=아이들이 생애 처음 접하는 간식은 향후 입 맛이나 식습관을 좌우할 수 있다. 기존의 과자 등이 지닌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서는 간식의 성분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엘바이오에서 선보이는 쌀과자 '라이스조아'는 85%가 국내산 쌀이며, 과일칩 '칩스조아'의 경우 맛에 따라 100%국내산 사과 및 배로 만들어졌다. 착색제나 착향료 등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 R&D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ISO인증을 받았다. ◆천연 섬유 사용한 유아용 의류 및 기저귀=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기저귀 등에도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들이 있다. '로하스한지'는 닥나무 인피섬유를 주 원료로 하는 한지사를 이용해 옷을 제작한다. 한지사는 항균성과 속건성, 탈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부베베는 유럽 에코텍스 1 등급 인증을 받은 대나무섬유를 사용해 천기저귀를 만든다. 대나무섬유는 대나무 성장 특성상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섬유 자체가 유기농이다. 정세훈 수입유아용품 전문업체 쁘레베베 대표는 '웰빙에서 시작된 친환경, 그린 트렌드 등은 유행을 넘어서 보편적인 생활 방식이 되고 있다'며 '단순히 먹을거리나 화장품 등 몸에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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