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제발 노여움을 풀어달라"며 읍소했다. 예고편에 등장했던 키스신이 본편에선 방송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해품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고편에선 훤(김수현 분)과 월(한가인 분)의 첫 키스신이 예고됐다.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진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정작 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스신이 방송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이에 '해를 품은 달'의 예고편을 맡고 있는 조연출 박지현씨는 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에 "오늘 예고에 월과 훤의 꽁냥꽁냥 씬(키스신)을 붙였는데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죠..?"라며 "드라마는 정해진 편성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다음 주에 확인하실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방송에서 키스신이 빠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박 씨는 "그 장면이 안 나오게 되면 살을 날리겠다, 횃불 들고 봉기하겠다, 얼굴에 자자(문신)를 새기겠다, 게시판 테러하겠다... 그런 글들을 봤습니다"라며 "죄를 인정하고 석고대죄하고 있으니 노여움들 풀어주세요 (저한테는 액받이무녀도.. 없습니다. ㅜ_ㅜ)"라고 사과했다.그는 "안타깝지만 다음 주를 기약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기다리고 기대하신 만큼 더 멋진 장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다음주에는 키스신이 방송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 씨는 "'내게서 멀어지지 마라...' 마지막 그 순간까지 여러분도 '해품달'에서 멀어지면 안 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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