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출산을 앞둔 엄마들은 내 아이가 닯았으면 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아이돌로는 JYJ의 박유천과 아이유를 각각 꼽았다.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박람회(베페 베이비페어) 주최사 베페가 임산부 4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아이돌과 정치인은 누구'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부드러운 미소의 JYJ 박유천이 113명(28.3%)의 지지를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섬세하고 명석한 '가랑 이선준'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박유천은 최근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주연 배우로 캐스팅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2위로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의 빅뱅의 탑(16.9%), 3위로는 훈훈한 짐승돌 2PM의 옥택연(14.3%)이 뽑혔다.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132명(33.1%)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날, 너랑 나 등의 곡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아이유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 귀여운 성격 등으로 새로운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의 딸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엄마들의 소망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26.3%), 사랑스러운 외모로 '설블리'(설리+러블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F(x)의 설리(15.6%)가 그 뒤를 이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열리는 정치의 해이니만큼 자신의 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남녀 정치인도 함께 뽑았다. 남자 정치인 중 1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79명, 19.8%)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15.6%)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최고위원(10.7%)이 그 뒤를 이었다.여성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26.6%(106명)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19.2%), 3위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12.3%)이 차지했다. 엄마들은 이들에게서 내 아이가 닮았으면 항목으로 공통적으로 '똑똑한 머리와 날카로운 지성'을 꼽았다. 2012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대상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1%(204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18.5%),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13.3%)이 2, 3위를 차지했다.엄마들은 대선 후보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청렴성과 공정한 태도에 대한 신뢰성'(166명, 41.5%)을 첫 번째로 꼽았다. '개혁과 혁신 능력'(18.5%), '풍부한 연륜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12.6%)이 뒤를 이었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엄마가 원하는 자녀상은 시대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남녀 아이돌이 1위로 선정된 것은 자녀와의 정서적 소통을 중시하고 내 아이의 감성 지수가 높기를 바라는 신세대 엄마들의 욕망이 드러난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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