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이달 말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내부 검토를 마쳐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인하 폭은 최대 2~4%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당초 손보업체들은 동절기 손해율 상승, 마일리지 차보험 인기에 따른 보험료 간접 인하 등을 내세워 2011회계연도 결산 이후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업계 자율 인하'를 직접 독려하고 나서면서 조기 적용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지난해 3분기 현재까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온 점도 보험료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자리했다.삼성화재는 지난해 하반기 검토했었던 인하 폭 2~3% 수준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주요 손보사도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자동차보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AXA다이렉트가 대형사 이상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손보사로부터 보험료 인하와 관련된 분석자료를 전달받아 금융위원회에 이달 마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료 인하에서 3000㏄ 이상 대형차와 외제차는 제외된다. 손보사들은 개인용 경차와 1600cc 이하 소형차에 보험료 인하를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에 인하되는 보험료는 오는 4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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