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2% '고객 참여가 가장 필요한 과정은 제품개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 이상이 프로슈머의 참여가 가장 많이 필요한 부문으로 제품개발 단계를 꼽았다. 자신의 회사가 프로슈머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경영자는 전체의 30%에도 못미쳤다.12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가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슈머 참여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과정은 어느 부문인지'에 대해 '제품개발'이라는 응답이 61.7%로 가장 높았다.'시장조사'가 25.8%로 뒤를 이었고,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이 8.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판매'(2.8%), '생산(1.2%)' 등은 상대적으로 프로슈머 참여가 덜 필요한 부문으로 인식됐다.경영자 중 자신의 회사가 프로슈머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영자는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슈머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단 2.5%에 불과했다.프로슈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4%가 '잘 알고 있는 편'(41.4%) 혹은 '매우 잘 알고 있다'(16%)고 응답했다.프로슈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에 관한 질문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는 고마운 소비자'(47.9%)라고 답했고 '남다른 아이디어를 가진 창의적인 소비자'(28.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의견은 많으나 막상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소비자'(5.5%), '회사에 골치 아픈 소비자'(1.2%) 등 부정적 응답은 비중이 낮았다.아울러 '회사가 프로슈머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 '그저 그렇다'(42.6%)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19.6%)와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8.6%) 등 활용이 미흡함을 나타내는 응답이 상당비중 차지했다.'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5.6%의 응답자가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답했다. 그외 '니즈 파악'(16.9%), '호기심 자극'(8.3%), '경영 프로세스 참여 촉진'(6.1%)’ 등의 응답이 있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의 기술 및 정보력이 증가하면서 프로슈머의 수와 활동 범위, 영향력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프로슈머를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3분의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는 아직까지도 국내 기업들이 프로슈머 활용에 상당히 미흡한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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