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 정보당국이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11일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서방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판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에는 "김정은이 10일 새벽 2시45분 베이징에 있는 중국대사관 숙소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암살됐으며, 괴한들은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은 웨이보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 몰려든 수많은 차량들의 사진이 추가되며 신빙성있는 소식처럼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그러나 김정은 사망설은 헛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정보당국도 "한반도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암살설을 일축했다. 대부분 전문가 역시 암살설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무게를 뒀다.중국의 일부 언론은 이날 중국 대사관에 차량이 많이 모인 것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웨이보에 북한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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