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조 선두' 홍명보호, 사우디 첫 훈련 '중동 2연전 필승'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여유있는 조 선두에서 불안한 1위로 자리가 위태로워진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입성한 뒤 곧바로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었다. 최근 1주일 간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홍명보호는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2시35분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위 오만에 승점 3점 차로 비교적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오만이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카타르에 몰수승을 거두면서 2승1패(승점6)가 한국과 차이는 불과 승점 1점 차로 좁혀졌다.조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이번 사우디전과 22일 오만전 등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야 한다. 대표팀은 중동 2연전 필승을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몰수승과 관련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안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지만, 팀에 새로운 동기 부여의 계기로 삼아 선수들을 독려하겠다. 이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성남)과 서정진(전북) 등 선수들도 "어차피 남은 경기에서 이겨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오만의 추격에 개의치 않고 사우디전을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사우디와 성인 대표팀 전적에서 4승7무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간 전적에서도 1승1무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1무2패에 그치는 등 전력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만일 한국이 이번 중동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사우디와 비기거나 지면 오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 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홍명보 감독은 "사우디전까지 남은 이틀간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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