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보장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가 경기와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는다면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신규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쇼이블레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단지 발표만 하고 이행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아무런 자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쇼이블레 장관은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확대 제안에 대해서도 독일은 (유로존) 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은 그리스 예산계획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럽연합(EU) 재정위원회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사실상 경제주권 포기 요구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즉각 반발했다. 독일과 그리스의 정면 충돌로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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