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가 150달러 경고..EU 원유 수출 즉시 중단 압박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란이 유럽에 대한 원유 수출 즉시 중단이라는 반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란 석유부 차관이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30일 AFP에 따르면 아흐마드 칼레바니 이란 석유부 차관은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앞으로 유가가 배럴당 120~150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1.50달러로 상승했다. 이란 의회가 EU에 원유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이르면 다음 주 가결할 것이란 소식이 원인이었다.이란은 EU가 지난 16일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자 아예 원유 수출 즉각 중단이란 압박 카드를 들고 나왔다.이란 의회가 추진하는 법안은 유럽에 이란산 원유 수출을 당장 중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채무위기에 시달리는 일부 EU 회원국의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목적이라는 해석이다.이란 의회는 29일 대(對) EU 원유수출 즉각 중단 법안에 대한 채택을 일단 연기했지만 다음달 3일까지 법안 처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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