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가능 금액 증액 추진 소식에 힘입어 18일(현재시각)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8포인트(0.78%)오른 1만2578.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37포인트(1.11%) 상승한 1308.04에, 나스닥 지수는 41.63포인트(1.53%) 뛴 2769.71에 장을 마감했다.◆IMF, 대출재원 5000억불 확충 추진= 국제통화기금(IMF) 5000억달러의 추가 재원 확충 소식도 뉴욕증시 상승세에 한 몫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식 성명을 통해 "내부 추산에 따르면 앞으로 수년 내에 1조달러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출 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5000억달러를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IMF의 현재 대출 가능한 재원은 3850억달러 수준으로, 5000억달러를 더 늘릴 경우 8850억달러가 된다. 다만 지난달 이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1500억유로(1920억달러) 출자에 합의한 만큼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3000억달러 수준이다.IMF는 이를 위해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과 일본, 주요 석유 수출국 등이 이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국가로 분류하고 이들 국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을 다음달 24~2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상정,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中, 美 국채 매도에 열 올려..보유 15개월래 최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 매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였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미국 국채 보유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11월 국채를 15억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0월에 142억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순매도한 것으로, 이에 따라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326억달러로, 최고치였던 7월의 1조1700억달러에 비해 400억달러나 줄었다.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저규모다. ◆골드만삭스 이익 급감.."비용절감 목표상향"= 골드만삭스의 작년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1.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도 같은 기간의 3.79달러보다 무려 51.5%나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24달러는 상회했다.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 나선 데이빗 바이니어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간 비용 절감 목표를 종전 12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높였다"면서도 "향후 이익 성장세는 비용 절감이 아니라 매출 증가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美 주택 체감경기 4년반 최고= 미국의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4년만에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25로, 시장에서 예상한 21은 물론이고 지난해 12월의 21을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이후 무려 4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5% 증가에 다소 못미치지만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10년 12월의 1.0% 이후 1년만에 최대치다. ◆포르투갈, 투기등급 강등후 첫 국채입찰 '양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투기등급'으로 강등결정을 받은 포르투갈이 첫 단기 국채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3개월과 6개월, 11개월 만기 단기 국채 입찰을 실시해 총 25억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이같은 발행규모는 지난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이후 가장 큰 규모이고, 11개월물은 당시 이후 만기가 가장 길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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