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차산 조류관찰교실
겨울눈을 만드는 나무들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땅에 바짝 엎드린 풀을 관찰하며 생생한 식물들의 겨울나기를 체험할 수 있다.거미똥구멍에서는 무엇이 나올까. 내가 거미라면 어떤 집을 지을까. 초등학교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생태동화’에서는 동물들의 생태를 이야기로 풀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준다는 의미로 긴 대 끝에 새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웠던 솟대를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이들은 나무 등 자연물을 활용해 개인용 솟대를 만들어 각자의 소원도 빌어보고 소장할 수 있다. 솟대를 만드는‘가족생태공작교실’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7세 이상의 어린이를 둔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다. 신사임당이 풀과 벌레를 소재로 그린 초충도를 살펴보고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인 압화로 직접 초충도를 완성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림을 완성하며 아이들은 주의력 집중력 인내력 등을 기르고 우리 고유의 명화를 통해 자연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는‘초충도 압화’ 프로그램은 7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3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이 외에도 ▲누에를 관찰하며 직접 실을 뽑아보는 ‘누에교실’ ▲ 겨울잠의 대명사 곰 이외에 다른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동물들의 겨울나기’▲아차산에 서식하는 텃새들을 관찰하고 새 모빌을 만들어보는‘조류관찰교실’▲ 고구려 벽화 속 동식물에 대해 배워보는‘고구려벽화의 동식물’등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생태체험 교실이 열릴 계획이다.아차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아차산 생태공원 홈페이지에(www.gwangjin.go.kr/achasan/) 접속해 사전 예약접수를 해야 하고, 단체로 신청할 경우는 전달 18일까지 전화 접수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가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며, 각 프로그램별 15명씩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아차산 생태공원 사무실(☎02-450-1192)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