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대비해 빈곤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밥을 굶는 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식아동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해 겨울방학 기간에 지원하게 될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식우려 아동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대상아동의 선정 기준은 보건복지부에서 명시한 사유에 따라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워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아동복지프로그램 이용 아동에 대해 구청장이 급식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아동이다. 이 기준에 맞춰 올해 여름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동은 별도의 급식지원 신청 없이 겨울방학에도 계속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가족) 또는 이웃 등 누구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자 선정은 방학 시작(12.20~23일) 전에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도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서울시는 특히 급식을 신청한 아동 뿐 아니라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이 급식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희망온돌프로젝트'와 연계해 취약계층 조사시 아동의 결식여부도 철저히 확인해 발굴할 계획이다. 실태 조사를 통해 선정된 아동에게는 각 가정의 환경에 따라 조·중·석식 중 보호자의 부재시 필요한 급식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겨울방학 급식지원 대상자가 지난 여름방학(5만1180명) 대비 5% 증가한 5만4000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급식지원 대상 선정기준이 최저생계비 120%에서 130%로 완화됐고 여름방학 대비 겨울방학 지원대상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중 아동급식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인프라도 다양하게 확충한다. 우선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취사장비를 갖춘 지역 내 시설에서 아동프로그램과 연계해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단체급식소, 도시락업체 등 관련시설의 급식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일반 음식점에서도 급식 전자카드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학교급식 중단으로 가정에서 끼니를 거르는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히 조사해 한 명의 결식아동도 발생하지 않도록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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