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등 협력업체와 백두대간 9개산 완등…동반성장 통해 고객만족과 회사발전
정한 치어스 대표(가운데 빨간색 점퍼)가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백두대간 9차 등정 마지막인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 오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한 치어스 대표가 협력업체 임직원들과의 백두대간 9개 산 완등에 성공했다. 올해 5월 설악산 대청봉 정상 등정에 오른지 6개월 만이다. 정 대표는 올 초 하이트진로, 동천, 디자인지음 등 협력회사 임직원들과 백두대간에 오를 계획을 세웠다. 참가자들간의 단합은 물론 산에 오르는 과정 속에서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각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정 대표는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천왕봉, 태백산 장군봉, 백두산 천지, 오대산 비로봉, 속리산 문장대, 덕유산 향적봉, 월악산 영봉, 소백산 비로봉을 각각 등정했다. 백두대간 등정대에는 매회 15~20명씩 그동안 본사와 협력업체 임직원 170여명이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이들과 함께 오전 8시부터 등정길에 올라 5시 정도에 산을 내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단체주문한 김밥을 함께 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하산 후에는 인근에서 서로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피로를 풀었다. 또 산행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본사와 협력업체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 대표는 이번 백두대간 등정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가 함께 산에 올라가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이달 3일 월악산 영봉을 등정하면서 간부 한 명이 체력 부족으로 산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려 했을 때 정 대표는 맨 마지막까지 그를 챙겼다.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결국 정 대표와 그 간부는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가량 늦었지만 무사히 정상에 함께 오를 수 있었다.
백두대간 등정대가 백두산 천지에 올라 각자의 손에 하이트맥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치어스를 창업할 때부터 가맹본부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들도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2001년 패밀리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가 결합된 '레스펍(RESPUB)'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300여개에 달하는 치어스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동반성장 노력이 큰 힘이 됐다. 특히 2008년 치어스 매장이 130여개로 급증하면서 가맹본부와 협력업체간의 정기적인 만남이 필요했다. 정 대표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협력업체들과 매년 바다낚시를 겸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해부터는 골프대회를 열어 동료애, 협동 및 봉사 등 스포츠 정신을 함께 길러나갔다. 현재 치어스에 주류와 식자재, 인테리어 등을 공급하는 협력회사는 100여개다. 이들과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과 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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