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지난달 말 안산 공단을 찾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오른쪽 두번째)이 정동섭 태림포장공업 회장(맨 오른쪽)과 정상문 사장(맨 왼쪽)에게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에 발맞춰 중소기업·서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들어왔으나 최근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올 들어 9월까지 중소기업대출을 2조2957억원(4.5%) 늘렸다. 같은 기간 중기대출을 평균 3.0% 늘린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경쟁사들에 비해 적극적으로 취급한 것이다.또한 서민금융 부담 완화 움직임에 동참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2위 은행 도약 꿈꾸는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쳐 2위 은행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나은행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2~3년간은 두 은행을 합치지 않고 별도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합병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올 6월말 기준 총자산을 더하면 241조3934억원으로 국민은행(253조5490억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관건은 조직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다. 금융권에서는 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하나은행과 외환·수출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이 강한 외환은행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나금융으로의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외환은행 직원들을 어떻게 떠안을지가 숙제로 남아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