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주요 기업들도 올해 대비 내년 설비투자 금액을 일제히 올해 대비 축소했다. 정책금융공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주요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올해 실적(잠정)보다 2% 감소한 13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수세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기업이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로는 '노후화된 시설 개선'이 3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축소 이유로는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33.1%를 차지했다. 공사는 설비투자 130조원은 작지 않은 규모지만, 잠재성장력 확충이나 경쟁력 강화 등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설비투자 계획은 무엇보다 조사 당시의 경기전망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설비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 투자 위축을 막기 위해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일단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투자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적극적인 자금지원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신규사업 진출' 등 질(質) 좋은 공세적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정책적 유인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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