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자재단·문화의전당 이사장 바꿔라'

[수원=이영규 기자]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과 조재현 경기문화의전당 이사장을 해임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사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전진규 의원(한나라ㆍ평택)은 15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지사가 도자재단과 문화의전당의 이사장직을 포기하고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해 이사장으로 앉혔는데, 이들 두 기관의 객관적 지표인 경영평가 실적이 예전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도자재단의 경우 강우현 이사장이 부임한 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꼴찌'인 최하위 등급을 받았으며, 문화의 전당 역시 조재현 이사장 부임 후 경영평가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는 분명히 외부영입 이사장 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영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 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행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문화재단에 대해 "경영평가 등급을 통보 받은 뒤 30일 이내에 해당기관은 경기도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도자재단 관계자는 "올해 5월 경영평가 결과서를 통보 받았고, 이를 토대로 인재개발원에 컨설팅 용역을 의뢰해 마무리된 상태로 하반기 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양진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체적인 답변에서 "도자재단의 경우 변화 초기로 일시적 전시나 관람보다는 1년 내내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변경하면서 과도기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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