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정책금융기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상향'(종합)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국가 지불상환능력이 해당 기관 건전성 보장하기 때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8일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피치(Fitch)가 한국 정책금융기관(FIS)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피치가 상향 조정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으로, 일종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정책금융공사(KoFC), 한국수출입은행(KEXIM), 한국산업은행(KDB), 기업은행(IBK), 농업협동조합(NACF)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모두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전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피치는 5대 FIS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배경과 관련 "KoFC, KEXIM, KDB, IBK 등 4개의 핵심 정책 금융 기관들의 장기신용등급(IDR)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일치한다"며 "이는 국가의 지불상환능력이 이들 기관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정책금융기관들의 IDR은 A+로 결정됐다. 이는 피치의 한국 정부 (기관) 지원에 대한 매우 높은 개연성 예상에 기반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법적으로 해당 기관들이 자본준비적립금 준비에 실패할 경우 이를 보장해야 하는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KoFC, KEXIM, KDB의 정부 지분율은 100%, IBK는 72.1%다. 한편 피치는 전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상향 조정 사유로는 재정건정성, 외환보유액, 은행의 단기외채 비중 축소 등이 꼽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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