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납품업체 1054곳 판매수수료 3~7%p인하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이 1054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7%p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하된 판매수수료는 10월부터 소급적용된다.롯데 백화점은 800개 중소납품업체의 절반을 넘는 403곳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내리고 인하대상에서 제외된 400여개 중소납품업체에는 1000억 원 내의 무이자 단기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626개 중소납품업체 중 321곳, 610개 중소납품업체 중 330곳의 판매수수료를 내린다.이번 판매수수료 인하는 지난 9월 공정위가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11개 대형유통업체와 만나 판매수수료의 3~7%p를 내리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공정위는 "인하대상에서 대기업 계열사, 외국계 직진출 협력사, 수수료 20%대인 업체를 제외했다"면서 "판매수수료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앞으로 3개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인하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이후에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인 대형유통업체 63개 중에서 9월에 판매수수료 인하를 합의한 11개 업체를 제외한 52곳의 판매수수료도 자율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수수료 인하가 인테리어비·판촉비 등과 같은 추가부담의 상승으로 전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수료 실태와 추가부담 추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현준 기자 hjunpar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