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도시 숲 한해 여의도면적 6배 사라져

김효석 의원, “2009년 1630ha, 2010년엔 1085ha 없어져…무분별한 전용 막아야” 지적

도시숲이 있을 때의 서울 광화문 모습. 지금은 숲이 사라지고 광장으로 바뀌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도시 숲이 한해 서울 여의도면적의 6배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6배에 이르는 1630ha, 2010년엔 1085ha의 도시숲이 사라졌다.김 의원은 “우리나라 도시숲은 선진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평균 7㎡로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9㎡에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3㎡로 프랑스 파리(13㎡), 미국 뉴욕(23㎡), 영국 런던(7㎡)보다 적다.현재 대도시와 수도권을 뺀 중소도시, 도농복합도시는 상대적으로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도시숲의 조성·관리가 잘 되지 않고 지자체간 도시숲의 양적·질적 불균형도 심각한 실정이다.김 의원은 “도시의 탄소배출로 위협받는 도시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동력을 얻기 위해선 도시숲의 무분별한 전용을 막고 도시숲 육성을 위한 질적 관리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도시숲은 도시에서 열섬효과를 덜어주고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의 공간제공이란 면에서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도시숲은 도시개발로 계속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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