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어떤게 맞는 건가요?" 최근 뱅크런(예금인출)을 겪고 있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집계 현황이 발표기관마다 차이가 나면서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 사태를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인수액을 고의로 줄여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하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이 많게는 125억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금감원은 예금인출이 시작된 19일 486억원, 20일 445억원, 21일 383억원으로 집계한 반면, 저축은행중앙회는 19일 416억원, 20일 320억원, 21일 383억원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의 경우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다보니 인터넷뱅킹에 대한 금액이 빠졌다"며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집계 현황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당국도 집계하는 시간대나 방식에 따라 인출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 창구가 구분되지 않아 금액이 달랐던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예금인출 규모를 숨기려다 보니 당국과 협회가 서로 달랐던 것아니였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런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금자들에게 혼동을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부터는 당국에서 실시간으로 집계해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들의 영업정지 소식이 잇따르면서 91개 저축은행에서 20일 1882억원, 21일 1044억원이 예금인출 됐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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