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설립된 금속노조 르노삼성 노조 지회를 교섭 파트너로 공식인정했다.15일 르노삼성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측은 교섭 요구 노동조합확정공고문을 통해 르노삼성 노조가 교섭 대표권을 가진다는 사실을 밝혔다.이에 따라 노조는 2년간 교섭 대표권을 갖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측과의 임단협 결정사항은 노조 가입 여부를 떠나 전 직원에 적용된다.르노삼성에는 그동안 노조가 없었으며 사원대표자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해왔다. 여기에는 전체 직원 5650여 명 가운데 90% 이상이 가입돼 있다.노조는 가입 대상인 2500여 명 중 현재 조합원 숫자가 200여 명에 불과한 만큼 가입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편 노조는 조합원 가입을 두고 사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조합원들을 개별 면담하고 노조 탈퇴서를 받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노조는 이미 소식지를 수거해 버리는 등의 행위를 한 사측 인사 담당 직원을 부당노동행위로 부산고용노동청 북부지청에 고소한 상태다.사측 역시 경고장을 무단훼손하고 사전협의없이 노조 소식지를 배포한 것 때문에 노조간부를 회사 징계위에 회부하는 등 맞서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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