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과거 현대건설 입사 이후 청와대의 배려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주장과 관련, "나중에 알고 보니 입사 5년 동안 (회사가) 중앙정보부에 동태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KBS TV로 생중계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학생운동 전력 때문에 입사가 안됐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에게 잘 좀 봐달라'고 했다는 위키리크스 내용에 대해 묻지 "믿는 사람이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그 당시 학생은 독재정권과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에 반대했다"며 "감옥을 다녀온 뒤 취직을 못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취직시켜준 게 아니라 내가 몰래 시험치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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