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공동 6위로 수직 상승, 대회는 3라운드로 축소 존슨 '역전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톱 10'에 진입했다.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골프장(파71ㆍ696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전날 29위에서 6위(14언더파 19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번홀부터 7번홀까지 6개의 '폭풍버디'가 작렬했고, 후반에도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보탰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6%로 정교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72%였다. 여기에 25개의 '짠물퍼팅'까지, 그야말로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진 날이었다. 페텍스컵 포인트 랭킹도 26위로 치솟았다.기상대가 주말 허리케인을 예보하면서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된 가운데 더스틴 존슨(미국)이 6타를 줄여 역전우승(19언더파 194타)을 차지했다. 2009년과 2010년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미국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까지 제패해 페덱스컵 시리즈에도 유독 강하다.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140만 달러다.2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려 '대회 2연패'의 꿈에 부풀었던 매트 쿠차(미국)는 반면 3타를 줄이는데 그쳐 2위(17언더파 196타)로 밀려났다.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0언더파 61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로 올라섰고, 등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때리며 뒤늦은 스퍼트에 나섰지만 공동 18위(11언더파 202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공동 24위(10언더파 203타),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공동 32위(9언더파 204타),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43위(8언더파 20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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