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대구육상대회)'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기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기상청은 “오늘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대회 개막일에는 5mm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또 100m 결승이 예정된 28일에는 대구지역에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어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수 악재에 이어 태풍 변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의 이동경로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유동적인 상황이니 앞으로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대회기간 동안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선수들의 기록 수립에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가 와 트랙과 필드가 젖으면 육상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대회 초반에는 '썬더볼트'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출전하는 남자 100m 경기가 예정돼 있다. 기상상황에 따른 변수를 고려한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대구육상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맞춤형 기상정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상지원'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시설별로 기온과 풍향, 풍속, 습도 등의 정보를 서비스하고 이를 위해 주요 코스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했다. 기상청은 경기장예보시스템(Stadium Forecast System)을 활용해 주경기장 주변의 3차원 바람장을 제공해 다양한 트랙 및 필드 경기의 진행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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