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채 위기 오늘밤이 분수령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오늘 저녁 미국과 유럽의 자본시장의 동향이 유럽 국채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의 이탈리아는 지난 2일 유럽계 은행의 대규모 매도로 수익률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심각한 국채위기를 겪고 있다. 이날 오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국채 위기에 대해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경제장관인 쥴리오 트레몬티는 유로그룹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와 만날 예정이다. 단스케방크의 분석가인 묄러 룸홀츠는 연구 노트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특별히 나쁜 뉴스 때문이 아니라 멈추기 어려운 악순환”이라며 “지난번 유로존 정상회담 직전에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졌고 유럽중앙은행과 중국의 국채 매입에 의해서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유럽중앙은행의 개입에 의해 중단된다면, 유로존 지도자들은 다시 한번 국채 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클레이 캐피탈의 수석전략가인 로렌 프란솔레트는 ”이같은 악순환을 멈추기에 필요한 제동장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유럽중앙은행이나 EU 관료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특별한 발언을 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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