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英 수자원관리업체 39억弗에 인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이 진두지휘하는 청쿵인프라스트럭처(CKI)가 영국 수자원관리업체 노섬브라이언 워터(Northumbrian Water)를 24억파운드(3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섬브라이언 워터 이사회가 2일 만장일치로 주당 465펜스를 지불하겠다는 CKI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수가 주당 465펜스는 인수설이 나오기 직전인 6월 말 기준 종가 367.9펜스 보다 26.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노섬브라이언 지분 27%를 가지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금도 회사 매각안에 동의한 상태다.CKI가 24억파운드의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순부채(3월 말 기준 23억파운드)를 포함한 노섬브라이언 워터의 가치는 47억4000억파운드로 평가 받았다.노섬브라이언은 영국 북동부 지역 260만명 주민에게 식수와 하수도 처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수자원관리업체다. CKI는 해외 인프라 관련 기업, 특히 영국 사회간접자본(SOC) 인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가운데 노섬브라이언을 타깃으로 삼았다. CKI는 2004년에 영국 가스업체 노던가스네트워크 지분 88.4%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영국 전력배전 사업부문인 EDF 네트웍스를 58억파운드(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영국 증권가에서는 CKI가 노섬브라이언 외에 추가로 영국 SOC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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