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1언더파, 클라크ㆍ글로버 등 공동선두와 4타 차 공동 19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메이저 사냥꾼' 양용은(39ㆍKB금융그룹ㆍ사진)의 차례다.양용은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211야드)에서 끝난 140번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00만 파운드) 둘째날 1타를 줄여 공동 19위(이븐파 140타)로 올라섰다.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 공동선두(4언더파 136타)와는 4타 차, 아직 역전의 기회는 충분하다.양용은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8번홀(파4)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12~ 14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이때문에 마지막 18번홀(파4)의 보기가 더욱 아쉬웠지만 핀 위치가 어렵게 꽂히면서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가 3언더파에 불과했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았다.'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언더파를 작성하며 바로 이 그룹에 진입했다. 현지에서는 '대타 출전'해 선전하고 있는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세계랭킹 3위 마틴 카이머(독일)의 공동 3위(3언더파 137타) 그룹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는 그러나 나란히 '컷 오프'돼 체면을 구겼다.한국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양용은의 공동 19위 그룹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도 2오버파를 치며 공동 32위(1오버파 14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전날 선두권에 포진해 파란을 일으켰던 황중곤(19)은 반면 4오버파를 치며 공동 45위(2오버파 142타)로 추락했다.'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 역시 2타를 더 까먹어 공동 59위(3오버파 143타)로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과 김경태(25), 재미교포 나상욱(타이틀리스트ㆍ9오버파 149타)은 모두 '컷 오프'됐다. 62세의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은 한편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공동 45위로 3라운드에 진출해 이번에도 '환갑투혼'을 발휘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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