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메이커]부자 되려면 신용카드부터 잘라라!
최정호 ING생명 FC
첫번째로 연재하는 이번 칼럼에는 재테크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재테크에는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워낙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저축이나 재테크에 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절약 방법에 대한 관심들도 많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아무리 수입이 많다고 해도 지출이 많으면 돈이 모이지 않고 자꾸 흩어지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이렇게 지출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카드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무분별한 카드 사용을 줄이고 현명한 소비를 권장하는 내용은 뉴스나 기사에서도 많이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는 반드시 습관이 돼 몸에 베어 버리게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금을 체크카드를 통해 인출해가며 소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번 두번 카드를 쓰게 되다보면 어느새 카드의 편리함에 중독되게 되는 것이지요.물론 카드를 사용하면서 받게 되는 연말정산 혜택이라든지, 각종 카드 사용시 받게 되는 포인트 혜택 등은 카드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혜택을 받느라 어느새 늘어난 소비 때문에 우리들의 저축통장 잔고는 나날이 줄어가는 것이 문제라 하겠습니다.따라서 재정 컨설팅 해드릴 때는 한 가정에 카드를 각 배우자별로 1개 정도, 가족용으로 1개 정도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흔히 듣던 속담 중에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처럼, 약간의 혜택을 받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단점을 막고자 하는 것이지요.그러므로 흔히들 카드의 장점으로 말하는 무이자 할부혜택의 경우 물건을 먼저 구매 하고 무이자 할부로 결제를 하는 것 보다는 조금씩 돈을 모아 기분좋게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소비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할부로 구입한 물건은 돈을 다 갚기 전에는 결국 본인의 물건이 아니라고 보는 게 맞는 것이지요.특히 월급날 카드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보면 카드를 여러 장 쓰다보니 카드결제금액도 크고, 카드마다 결재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면서도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기 때문에 꼼꼼히 신경을 못 쓰는 분들이 태반이십니다.이렇게 함부로 카드 사용을 하다가 다음달에 미쳐 잔고가 없어서 납부가 되지 않았던 카드 대금에 대해 이자를 물게 되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축을 해서 이자를 조금 더 받기도 어려운 상황에 카드사에 이자를 붙여서 돈을 갚아가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월급 받아서 카드값 내고, 카드값 내니 생활비 없어서 또 카드로 생활하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는 것은 순간이라는 것이죠. 이럴 경우 카드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방법은 체크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요즘 체크카드를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반 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 기능과 할부 기능이 빠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가장 절약을 강하게 하실 수 있는 방법은 직불 카드를 이용, 쓰실 만큼만 현금을 뽑아서 쓰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에 체크카드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통장에 잔고가 많이 있으면 그만큼 과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 아예 1년 생활비를 12분의 1로 나눠 체크카드와 연결된 생활비 통장에 매달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약 한달 생활비도 과소비로 인해 거의 써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주별로 5등분해, 일주일분 만큼 체크카드에 넣고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살다보면 갑자기 큰 돈 들어갈 때가 종종 발생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비상자금 통장을 만들어 병원비나 경조사비에 쓰고 그만큼 채워넣는 것이 좋습니다. 월 생활비의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생활자금을 유동성 자금으로 만들어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게 해두면 됩니다. 이 경우 단기 자금을 저축하는 목적으로는 CMA 통장 등을 많이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이 정도만 실천을 해도 평소에 많이 했던 "우리 가족은 절약하는데 왜 돈이 안 모일까?" "가족 중 누구라도 아파서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하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줄어들고 천천히 본인의 지출에 대한 통제력이 생겨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자, 오늘은 첫 번째로 연재하는 글인만큼 재정설계의 기초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나가는 칼럼들을 연재하겠습니다 . 최정호 ING생명 FC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최정호 ING생명 FC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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