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11 복합형소총의 수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K2소총 등 K계열 소총까지 수출전망이 밝아졌다.K11 복합형소총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S&T대우는 11일 "중동 등 국가에서 K11복합형 소총에 대한 적극적인 구입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하반기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11 복합형소총의 수입의사를 밝힌 국가는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이다. 이들 국가의 수출예상액만 2000억에 이른다. 특히 영국은 지난 4~8일까지 5일간 육군으로 구성된 구매단을 S&T대우에 파견해 K11복합소총을 꼼꼼히 살폈다. K11 복합형소총이 외국군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전쟁양상이 시가전으로 변하고 있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무기라는 것이다. 미국군도 20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려다 지난 2004년 포기하고 2005년부터 25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S&T대우의 K11 복합형소총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 폭발탄이 목표물 상공에서 터져 은폐물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기존 소총(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구경 20mm)를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적 운용이 가능한 이중총열 구조다. 사격통제장치는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탐지, 탄도계산을 통한 조준점 자동유도 등이 장착돼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K11 복합형소총이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 군(軍)의 주력 소화기인 K2소총을 비롯해 K1A기관단총, K3기관총, K4고속유탄기관총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남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이미 수출을 확정했거나 적극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인 규모만도 약 400억원에 이른다. K계열 총기는 서로 부품 호환성이 높다. K11복합소총의 경우 타 K계열 총기와 부품이 50여개가 동일하다. 이 때문에 수입국가에서는 다종의 K계열 소총 수입을 원하고 있다. S&T대우의 관계자는 "K11 복합형소총의 생산재개는 국민의 방산불신 척결, 우리 군 전투력 상승, 해외수출 호재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